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사각지대, 장애인 친화 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전기차 보급률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 구축 또한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친환경 도시’, ‘탄소중립 실현’을 앞세워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형 마트, 공공기관, 아파트 단지, 도심 주차장 등 다양한 공간에 충전소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뚜렷한 정책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바로 장애인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 접근성과 이용권에 대한 고려가 거의 없는 현실이다. 장애인 운전자 역시 전기차를 운용하고 있으며, 그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척추장애, 하지 절단 등으로 인해 손으로 운전하는 장애인 운전자나, 보행에 불편을 겪는 휠체어 사용자들도 전기차의 조용함과 유지비 절감 효과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