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핵심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교통정책 기조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행정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2025년 현재 전국 공공 및 민간 충전소 수는 총 20만기를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물리적인 숫자만으로 전기차 충전 환경이 개선되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충전소의 가동률, 접근성, 유지관리 효율성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용자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이는 정책의 실효성을 저하시킬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의외의 주체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지역 기반의 전기차 동호회다. 전기차를 실제로 소유하고 사용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이 커뮤니티는 충전소 이용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