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단순한 교통 편의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에너지 구조와 지역 경제 생태계를 동시에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 대기오염 저감, 친환경 교통 전환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충전소의 수만 늘린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충전소 운영과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비 고장, 이용 불편, 시설 방치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이용자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이런 문제는 단순히 기술적 결함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 내 전기차 보급 속도를 늦추며 친환경 정책 전반의 효과를 약화시킨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전기차 충전소 관리·운영 업무가 지역 청년층의 새로운 일자리로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