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현대 도시 계획에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로컬 지자체는 단순히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서, 충전 인프라를 지역 경제와 직결시키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충전소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그 설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자체는 해당 공간을 새로운 소비·문화 거점으로 재설계할 기회를 얻게 된다.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전기차 충전소를 결합한 복합시설 모델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탄생한 창의적 대안이다. 이 모델은 충전 대기 시간을 단순한 ‘소모 시간’이 아닌 ‘경제·문화 활동 시간’으로 변환시킨다. 예를 들어, 충남의 한 군 단위 지자체에서 하루 평균 180대의 전기차가 방문하는 급속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