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이제 단순히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를 구축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방 소도시와 농촌 마을은 고령화, 인구 유출, 자원 불균형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속 가능한 마을(Sustainable Village)’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개념은 에너지 자립, 자원 순환, 교통 접근성, 커뮤니티 협력이라는 네 가지 축을 기반으로 한다. 이 중에서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모든 지속 가능성 축을 연결하는 결절점 역할을 한다. 전기차 충전은 신재생 에너지와 직접 연결될 수 있고, 지역 내 친환경 교통의 뼈대를 제공하며,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기능할 수 있다. 즉, 충전소는..